우크라 키이우, 두달 만에 공습받아‥ “러 탄도미사일 격추”
중부·남부도 미사일 등 공격
2023-11-12 김성완 기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두달 만에 러시아의 공습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오전 텔레그램 공지에서 드니프로강 좌안을 언급하며 “수도 왼쪽 둑에서 강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키이우 현지에는 공습 경보 사이렌도 울렸다고 전해졌지만 키이우를 향해 날아오는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이 격추됐고 피해나 부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세르히 폽코 키이우 군사행정청장이 텔레그램에서 알렸다.
앞서 러시아가 키이우를 공격한 건 지난 9월말이 마지막이다. 이날 러시아군은 중부와 남부 지역에도 공습을 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키이우주에서는 민가 5채와 상업용 건물 여러채가 파손됐고, 오데사주에서도 밤새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이 이어졌다.
오데사주는 오데사항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항로가 있는 곳으로 러시아는 이를 겨냥한 공습을 지속해 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내고 “밤 사이 러시아가 발사한 이란산 샤헤드 드론 31대 중 1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