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총무 직무대행에 이천우 ·태동화 목사… 후임 총무 인선 속도

2023-05-18     임혜지 기자
(출처:NCCK)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차별금지법 동성애 문제로 회원 교단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총무 이홍정 목사 사임에 따라 이천우 목사와 태동화 목사를 총무 직무대행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NCCK는 “임원회는 지난 4월 25일 열린 회의에서 서기인 이천우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중 1인으로 총무 직무대행을 선임하기로 했다”며 “최종적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인 태동화 목사가 이천우 목사와 함께 공동 총무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천우 총무 직무대행은 교회협 5국 중 연구개발‧협력국의 업무를 맡아 인선위원회를 비롯한 총무 선출의 모든 과정을 주관한다. 태동화 총무 직무대행은 그 외 정의‧평화국, 일치‧교육국, 화해‧통일국, 국제협력국에 속한 모든 업무를 맡기로 했다.

앞서 교계 진보 성향의 연합기관인 NCCK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문제로 회원 교단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왔다. 급기야 주요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는 NCCK 탈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표출되기 시작했다.

사태가 커지자 총무 이홍정 목사는 회원 교단들과 갈등을 초래한 것에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 3월 16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NCCK 실행위원회는 지난 4월 20일 열린 71-2차 정기 회의를 통해 이 목사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이고 오는 7월 20일자로 사임서를 수리하기로 했다.

실행위원회는 총무 직무대행 선임과 차기 총무후보 추천을 위한 인선위원회 구성 등 후속 조치를 위한 논의는 임원회에 일임하기로 결의했다.

NCCK 측은 “차기 총무 후보 추천을 위한 인선위원회는 각 회원교회와 연합기관에서 추천을 받아 구성하고 오는 6월 9일 첫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