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 특집] LS그룹, CFE 선도 핵심 파트너로 성장한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S그룹이 최근 ‘비전 2030’을 선포하고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를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달 새해 첫 신년하례 행사에서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LS의 성장 기회”라며 “앞으로 8년간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발굴
LS그룹 계열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S전선은 최근 해외에서 대규모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영국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에 4000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 공급, 대만에서는 2000억원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8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LS전선이 지난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따낸 수주 규모는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LS전선은 수주가 확대됨에 따라 2025년까지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2600억원을 투자해 172m 초고층 케이블 생산타워(VCV 타워)도 건설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200억원 규모의 태국 철도 복선화 사업의 신호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한 작년 7월에는 LS일렉트리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 번째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올해까지 두랑고에 연면전 3만 50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EV릴레이, BDU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LS MnM(옛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10월 회사 이름을 바꾸고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반도체 세척용 황산, 태양광 셀 소재 등 소재사업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지난해 12월 세계 2위 농기계 기업인 CNH 인더스트리얼과 5000억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S엠트론은 CNH 인터스트리얼에 2025년까지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트랙터 2만 85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