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 특집] 두산그룹, 친환경 에너지·첨단사업으로 미래 준비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올해 창립 127주년을 맞은 두산그룹은 ‘변화 DNA’를 바탕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첨단 미래기술을 적용한 기계·자동화 사업, 반도체와 첨단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수소·SMR 등 국내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두주자
두산그룹은 수소,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있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래 에너지 자원인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440㎾ 인산형 연료전지(PAFC)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고 청정수소 및 부생수소, 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개발했으며, 수소가스터빈 개발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독자 기술로 5㎿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전소 연소기 개발을 진행 중이며, 한국기계연구원과는 300㎿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혼소 연소기를 개발하고 있다.
또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70여개의 SMR이 개발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19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뉴스케일파워 SMR 모델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2020년 사상 처음으로 통과했다.
◆반도체·자동화 등 첨단 신산업 육성
두산그룹은 기계·자동화를 비롯해 반도체·신소재 사업 등 첨단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테스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카메라이미지센서(CS)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후공정(OAST) 전문기업이다. 국내 동종 기업 중 최상위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웨이퍼 테스트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다. 향후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는 등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카메라로봇을 비롯해 모듈러 로봇카페, 아이스크림 로봇, 의료 보조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물류 전 과정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첨단 물류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국내 단일기업 자가물류센터 최대규모인 다이소 양주허브센터 신축 프로젝트를 따내기도 했다.
두산밥캣은 완전 전동식 장비를 비롯해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잔디깎이 제품을 내놓는 등 건설장비 부문에서 기술혁신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