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학부모 절반, 자유학기제 반대

2015-07-01     김민아 기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초등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유학기제 시행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출판 전문 기업 좋은책신사고가 초등 학부모 서포터즈 우공비맘 324명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자유학기제에 대해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자유학기제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는 반대 58%, 찬성 42%로 의견이 갈렸다.

반대 이유로는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학업에 지장이 생길 것 같다는 의견이 28%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해서 제대로 시행될지 모르겠다는 이유가 22%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자유학기제가 아직 학교에서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오히려 사교육을 더욱 조장할 것 같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찬성은 자유학기제 시행이 제도의 취지대로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이유가 54%로 가장 많았다. 자유학기제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습 등 참여하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학교 여건에 따라 기본 교과의 시수를 일부 감축하여 자율과정을 운영하게 되며 2016년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