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成 리스트’ 다음 타깃은?… ‘이완구’ 유력

2015-05-08     장수경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소환한 가운데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다음 소환 대상자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홍 지사와 함께 성 전 회장의 금품메모와 언론 인터뷰에서 금품수수 정황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드러난 인물이다.

앞서 검찰은 이날 홍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성 전 회장에게 1억원을 받은 의혹을 조사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나타난 홍준표 지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에 오늘 소명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 1억원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씨에 대한 회유 사실이 있는지 묻는 말에 “없다”고 짧게 대답한 뒤 검찰청사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