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매출 7조223억 영업익 7439억 달성
12분기 연속 영업 흑자… 예상치 넘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비수기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74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1분기 중 최대 규모인 7조 223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 국제회계(K-IFRS) 기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같이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견조한 시장 수요와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에 힘입어 1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6258억원 대비 19%, 지난해 같은 기간 943억원보다 6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분기 7894억원 이후 최대치를 달성한 것. 영업이익률(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은 10%를 상회했다.
매출은 7조 223억원으로 전 분기 8조 3419억원 대비 16%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5조 5880억원보다 26% 증가해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758억원으로 전 분기 3892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1조 5950억원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실현했다”며 “이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어진 대형 TV 제품 위주 판매 호조와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 부채비율은 84%, 유동비율은 129%, 순차입금 비율은 10%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1%, 모바일용 패널이 25%, 태블릿 PC 및 노트북 PC용 패널이 17%,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김상돈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2015년 2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한자릿수 증가하고, 판가는 지역별, 제품별 수급에 차이가 나면서 업체별로 가격 변동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생산라인 운영 전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