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사태, 동료 격투기선수 서두원-김지훈 입 열었다
2015-04-14 박혜옥 기자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종합격투기 선수 서두원-김지훈이 ‘송가연 사태’에 대한 심경이 담긴 글을 SNS에 게재해 눈길을 모았다.
서두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당신네들이 말하는 그 ‘비지니스’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야 어찌 되건 말건. 어른들 때문에 힘들어진 인생인데 나만 편할 수는 없지. 손으로 하늘 안 가려집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종합격투기 선수 김지훈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좋을 때만 오빠 동생이니 가족이니 떠들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나 모르겠네, 기분 정말 더럽네”라는 글을 남겼다. 김지훈 역시 소속 팀에서 함께 이탈했다.
송가연은 최근 소속사 수박 E&M을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송가연이 보낸 것으로 알려진 내용증명 서한에는 TV 출연료 및 광고 출연료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계약기간이 자동 연장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송가연은 계약 조항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수박 E&M 측은 “송가연이 운동선수로서의 기본을 망각해 왔고, 19살 무렵부터 소속 팀 특정 선수와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반박하는 등 송가연과 소속사와의 갈등은 더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