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한국농어촌공사, ‘세계 물의 날’ 기념식 개최
2015-03-20 이영지 기자
농어촌용수의 ‘지속 가능한 개발’ 추진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이해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9일 오후 1시 전남 나주시 본사 KRC 아트홀에서 강인규 나주시장, 김기성 한국농공학회장, 이봉훈 한국관개배수위원장, 박은경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는 세계 물의 날 경과보고, 하백상(12) 및 수자원 평가 우수부서(13)에 대한 시상, 기념·축사, 특강이 차례대로 이어졌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장은 기념사에서 “국가 수자원의 62%를 차지하는 농어촌용수는 농업 생산과 식량 안보를 책임지는 중요한 수자원”이라며 “수리시설관리 효율화와 통합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 물관리의 과학화·현대화를 통해 물과 지속한 개발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축사에서 “지금 세계는 기상이변이 심각하고 우리나라도 이상 고온 및 한파, 폭우, 폭설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생활 수준의 향상과 함께 물 수요가 증가했지만, 산업화·도시화로 수질오염에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세계 물의 날을 계기로 물의 중요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물 절약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통해 사시사철 깨끗하고 풍족한 물 혜택을 받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 이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박은경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이 ‘물과 지속 가능한 개발(Water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이란 주제로 한 시간 동안 강의했다.
박은경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은 특강에서 “물 부족과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해 기존의 치수(治水) 관점을 넘어 사회, 경제, 정치적 통합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한국도 세계 물 전문가와 긴밀한 유대를 통해 이해 당사자가 참여할 길을 열어야 세계 물 산업에 진출하고 인류 물 부족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 부위원장은 또 “지속 가능한 개발이란 경제뿐 아니라 환경보존과 사회평등이 가미된 개발을 의미한다”며 “개인주의를 떠나 모든 국민이 물 부족에 대한 인식이 절실히 필요하고 관계기관들이 시민에게 물에 대한 교육을 해줘야 하는 중요한 때”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