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호남선 KTX 나주역 정차 24회로 대폭 증가
2015-03-17 이영지 기자
250대 주차장 무료이용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나주역에 멈추는 호남선 KTX 열차가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나 나주혁신도시에 본격적인 고속철 시대가 열릴 예정이다.
나주시는 다음 달 2일부터 충북 오송에서 광주 송정을 잇는 호남고속철 KTX 개통에 따라 나주역 정차횟수를 종전 왕복 12회(편도 6회)에서 24회로 늘리고 이에 따른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나주역은 현재 왕복 12회 KTX가 운행되고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전을 비롯한 혁신도시 이전기관이 자리를 잡으면서 운행 수요가 급증해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이에 나주시는 나주역의 열차 증차운행 계획과 함께 KTX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4월 2일부터 250대 규모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이 주차장은 나주시가 시유지 1900㎡에 마련한 주차장 50면, 현 코레일 네트웍스가 임대 운영하는 주차장 70면, 철도시설관리공단 주차장 130면 등 모두 250면이다.
이는 다른 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주차장 ‘무료’ 개방으로 나주역을 이용하는 주민들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또 이용객 폭증을 대비한 각종 대책도 추진, 노약자와 짐이 많은 승객의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도 확충키로 했다.
아울러 나주시는 시내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173회로 늘려 운행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대중교통 환승 체계 구축에 관한 대책도 마련했다.
따라서 한전을 비롯한 나주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과 혁신도시를 찾는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역 정차 횟수가 늘면서 영암, 강진, 완도, 해남, 장흥 등 전남 서남부권의 교통 요충지의 역할이 증대된다”며 “주차장 무료 이용 등으로 나주역이 활성화돼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