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스코건설 베트남사업 관계사 3곳 압수수색

2015-03-17     김예슬 기자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건설 베트남 사업과 관련해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7일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에서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흥우산업 관련사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진은 이들 업체 3곳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사업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3개 업체 관계자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흥우산업은 포스코건설로부터 오랜 기간 사업을 하청받은 협력사다. 검찰은 흥우산업 관련 업체들이 포스코건설 측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검찰은 포스코건설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하고 있다. 또 검찰은 비자금 조성 과정 관여 의혹이 제기된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사업 외에 국내 사업 과정에서도 별도의 비자금을 마련하지 않았는지 등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