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 가치 세계 2위… 90조 육박”
2015-03-05 유영선 기자
전년 대비 4%↑… 1위 애플보다는 57% 낮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90조원에 육박해 애플에 이어 세계 2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영국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달 발표한 ‘2015 글로벌 500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817억 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위는 삼성보다 브랜드 가치가 57% 높은 1283억 300만 달러를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236억 2300만 달러 올라 가장 큰 폭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기업이기도 하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이어 구글(766억 83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670억 6000만 달러), 버라이존(598억 4300만 달러) 순으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6∼10위는 AT&T(588억 2000만 달러), 아마존(561억 2400만 달러), GE(480억 1900만 달러), 차이나모바일(479억 1600만 달러), 월마트(467억 3700만 달러)였다.
브랜드파이낸스에 따르면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 대다수는 IT 및 통신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으로 따지면 8곳이 미국 기업이고,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이 한 곳씩 이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삼성은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았다. 북미에서는 애플, 유럽에서는 BMW, 중동에서는 에미리트항공이 1위에 올랐다.
삼성 외에도 현대(49위), LG(98위), SK(114위), 신한금융그룹(184위), 기아자동차(261위), KT(289위), KB금융그룹(344위), CJ(351위), 롯데(370위), 한국전력(394위), 한국가스공사(452위), GS(467위) 등이 5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브랜드경쟁력지표(BSI)와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매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달러로 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