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설 음식 준비해요”

2015-02-17     이혜림 기자
▲ 김희정(왼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설을 앞두고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여성가족부가 설 귀향객을 대상으로 가족이 함께 준비하는 명절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1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명절에 대한 주부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명절 문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2010년 여가부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명절에 며느리, 어머니, 딸 등 여성들이 주로 일하는 가정이 95%인 반면 남녀가 협업하는 경우는 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양성불평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날 캠페인에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시민들에게 ‘명절음식은 가족이 함께 만들어요’ ‘아빠가 솔선수범해 가사분담을 실천해요’ 등 온 가족의 행복한 명절을 위한 작은 실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가사분담을 상징하는 앞치마와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서비스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한다. 귀향객들이 고향가는 길에 가족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도 준비했다.

김희정 장관은 “명절 스트레스로 인한 부부간, 가족간 갈등 문제를 해소하고 온 가족이 행복한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양성평등한 명절 문화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