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설 음식 준비해요”
2015-02-17 이혜림 기자
1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명절에 대한 주부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명절 문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2010년 여가부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명절에 며느리, 어머니, 딸 등 여성들이 주로 일하는 가정이 95%인 반면 남녀가 협업하는 경우는 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양성불평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날 캠페인에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시민들에게 ‘명절음식은 가족이 함께 만들어요’ ‘아빠가 솔선수범해 가사분담을 실천해요’ 등 온 가족의 행복한 명절을 위한 작은 실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가사분담을 상징하는 앞치마와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서비스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한다. 귀향객들이 고향가는 길에 가족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도 준비했다.
김희정 장관은 “명절 스트레스로 인한 부부간, 가족간 갈등 문제를 해소하고 온 가족이 행복한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양성평등한 명절 문화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