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외국 지하철 200량 구매한다

2014-12-21     이혜림 기자
국제입찰… 중국 업체는 제외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국제입찰을 통해 2호선 전동차 200량 구매한다.

21일 메트로는 “2호선 전동차의 상당수가 내구연한이 다해 새로 구매해야 하며, 국내외 철도차량 제작사의 경쟁을 통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자 국제입찰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메트로는 국내 철도 산업 보호를 위해 국산 부품을 30% 이상 쓰도록 지정했다.

또 메트로는 중국업체 등이 저가를 무기로 입찰에 참여할 경우 안전성 문제가을 담보할 수 없다는 우려에 따라 입찰 참여 대상을 GPA(세계무역기구 정부조달협정) 가입국으로 제한했다.

GPA의 정부조달협정에 가입한 국가들은 주요 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입찰에 동등한 조건을 부여받는다. 국교단절 등 정치적 문제와 상관없이 가입국 간에는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GPA 가입국은 43개국으로 EU 회원국 27개국, 한국, 캐나다, 핀란드, 홍콩, 일본, 노르웨이, 스위스, 미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리히테슈타인, 네덜란드령 이루바, 아이슬란드, 아르메니아 등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27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는 이달 중 조달청을 통해 국제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며, 낙찰업체는 내년 3월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