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원불교 경산종법사 예방…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도 접견
2014-11-30 강수경 기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28일 전북을 방문해 익산 원불교중앙총부에서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경산종법사를 예방했다.
이날 원불교중앙총부를 찾은 정 의장을 맞기 위해 경산종법사를 비롯해 남궁성 교정원장, 함은숙 감찰원장, 김혜봉 수위단 상임중앙, 성도종 수위단 중앙단원 등 원불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치계에서는 정 의장 외에도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전정희‧이개호 의원 등이 참석했고, 박경철 익산시장도 모습을 보였다.
경산종법사는 “(정 의장이) 진보와 보수, 동서결합을 노력하며 중도 정치개혁을 하는 것 같다”며 “한국사회의 갈등을 중도로 봉합하려는 것은 원불교의 ‘일원’ 사상과 가깝다. 한국사회에 중용‧중도가 중요하다”고 덕담을 전했다. 또 “종교의 정신은 서로가 화합해서 잘 지내는 것”이라며 정 의장의 종교계 인사 접견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정 의장에게 ‘중산(中山)’이라는 호와 달마도를 선물했다.
정 의장은 “이미 호가 세 개나 있다”면서 망설였지만 이내 종법사가 선물한 호를 흔쾌히 받았다. 그는 “이렇게 환대해줄 줄 모르고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내년이 원불교 100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100주년 기념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 정 의장은 “의논해서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자신이 1974년부터 4년간 레지던트 수련 생활을 했던 전주시 중화산동 예수병원을 방문했다. 앞서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과 단 윌튼(Don WILTON)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 담임목사를 만나 담소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