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화제… 찰리 채플린, 피카소도 반한 그녀
2014-11-21 박선혜 기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1930년대 ‘전설의 무희’로 유명했던 고(故) 최승희 승무 사진이 최근 공개돼 화제인 가운데 이 외의 최승희 사진을 공개한다.
해당 사진들은 정성길(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이 본지에 원본을 공개해 ‘100년 전 사진으로 본 한국의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지난해 11월 18일~12월 8일까지 3주간 IBK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전시된 바 있다.
최승희는 우리나라 최초로 현대무용을 창작하고 공연한 무용가다. 일제강점기에는 친일파라는 이념적 굴레를 쓰고 인정받지 못했으나 세계가 인정한 타고난 불세출의 예술인이라는 점에서는 그 누구도 부인하는 자가 없다.
최승희가 미국과 유럽 등을 순회공연 할 때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배우 찰리 채플린, 로버트 테일러, 화가 피카소 등이 그의 춤을 보고 매료돼 극찬을 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춤으로는 불상의 아름다움을 무용으로 승화한 보살춤을 비롯해 선녀춤, 무당춤, 화관무, 장고춤, 부채춤, 초립동, 장검무 등이 있다.
한편 21일 연낙재는 일본 근대무용의 선구자인 이시이 바쿠(石井 漠)의 손자 이시이 노보루를 통해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 한성준(韓成俊, 1874~1941)의 활동 자료집을 수집, 최승희 승무 사진도 같이 기증받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에 네티즌들은 “최승희 승무 사진, 역시 한국인 피는 못 속인다” “최승희 승무 사진, 그 당시 저렇게 빼어난 자태로 춤추는 여성은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