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그린나래, 창원 틴틴페스티벌 영예의 대상 차지

2014-11-12     이지수 기자
▲ 대구 청소년들로 구성된 그린나래팀이 지난 8일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2014 코리아! 창원 틴틴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플래시몹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대구 그린나래)

‘평화’ 주제로 10대 공연 문화 진수 선보여

[천지일보 대구=이지수 기자] 대구 청소년들로 구성된 그린나래팀이 10대 공연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며 ‘2014 코리아! 창원 틴틴페스티벌’에서 플래시몹 부분 대상을 차지했다.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YMCA가 주관한 ‘2014 코리아! 창원 틴틴페스티벌’은 지난 8일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1만여 명의 전국 청소년과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청소년들만의 축제의 장으로 열렸다.

이번 축제는 기존 댄스·밴드 경연을 비롯해 미술 동아리·플래시몹 경연대회 등이 추가됐으며 수도권·중부권·남부권 예선전을 거친 학교 동아리와 청소년 단체 등 24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플래시몹 경연에서 대구 학생 70명으로 이뤄진 ‘그린나래’팀은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의 의미를 담아 웅장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대상을 차지했다.

‘그린나래’팀은 공연에서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에 탐욕을 품은 사람들이 출현하면서 전쟁이 시작돼 세상이 피로 물들었고 전쟁을 원치 않았던 청년들도 군인이 돼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게 된 것을 표현했다.

이어 전쟁으로 친구를 잃은 한 청년이 “왜 전쟁을 해야 하며 무슨 죄로 전쟁에서 죽어야 하는가?”라며 평화를 이룰 것을 주변에 호소하고 이를 통해 참전한 모든 군인들이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다시 찾게 되는 것으로 공연을 마쳤다.

이창영 그린나래 팀장(19, 대구 달서구)은 “전쟁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쟁이 발생하면 군인들이 많이 죽는 것을 봤는데 군인들도 한 가정의 자식이자 아버지라는 점을 생각하니 평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이번 페스티벌에서 이러한 내용을 플래시몹으로 표현할 수 있어 기쁘고 하루속히 평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연과 시상에 이어 대상을 받은 그린나래팀의 앙코르공연과 초청 가수(올티, 오브로젝트, 박재정, 마마무) 공연, 비보이팀 생동감크루의 특별공연으로 함께 즐기는 청소년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됐다.

한편 지난 2006년을 시작으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틴틴페스티벌은 ‘너의 꿈을 펼쳐라’를 슬로건으로 청소년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청소년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축제로 발산시켜 진정한 청소년 축제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