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화운동본부 ‘2014베를린성시화선언문’ 발표

2014-10-17     송태복 기자

“독일 교회 교훈 삼고, 세계평화․하나님 나라 임하게 최선”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독일 통일의 기폭제가 된 교회 역할 교훈 삼고 세계평화․하나님 나라 임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2014 베를린 성시화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국·미주·유럽 성시화운동 지도자들과 독일교회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라히프찌히 한인교회에서 ‘2014 베를린 성시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체코 프라하성시화운동본부 설립대회를 시작으로 ‘독일 통일의 사례와 통일 코리아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독일 통일에 기폭제가 된 교회의 역할을 교훈 삼아 남북 교류와 신뢰의 회복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복음적 통일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그리스도의 몸인 한인디아스포라교회들은 교단 교파를 초월해 연합하고 나아가 현지 교회와도 협력, 선교의 동력화를 도모하여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온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고 선언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전용태 공동총재,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독일성시화운동본부 김현배 목사,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 이성우 목사, 미국 올랜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석원 목사,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이종승 목사, 서산시성시화운동본부 부본부장 백종석 목사, 라히프찌히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권순태 목사 등이 선언문 발표에 참여했다.

한편 라히프찌히시는 독일 통일의 시발점이 된 도시다. 1980년대 초 동독에 속해 있던 라히프찌히시 성 니콜라이교회에서 퓨러 목사와 청년 10여명이 독일 통일을 위한 월요기도회를 시작했다. 이후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회는 들불처럼 번져 1989년 10월 9일 대규모 통일 기도회로 이어졌다. 당시 메지에르 전 동독 수상은 ‘국민이 통일을 원한다’는 것을 명분삼아 정치권을 설득했고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면서 다음해 독일 통일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