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업장 안전교육·사전점검 시스템 강화
2014-10-15 유영선 기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그룹이 사업장 안전 점검과 사전예방을 위한 점검 시스템을 강화한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15일 오전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사장단 회의에서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사전 예방 시스템을 재정비하자는 취지의 안전환경연구소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삼성안전환경연구소에서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사전예방 점검시스템 및 안전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종합계획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토탈을 비롯해 과거 화학계열사 등에서 생긴 여러 안전사고를 계기고 종합적으로 짚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두 차례의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삼성정밀화학 공사장 물탱크가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올해 5월에는 삼성토탈 충남 대산공장에서 유류가 누출됐다. 최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연구소에서 원인 불명의 악취가 풍겨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올해에도 지난 1월 말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안전환경연구소장이 ′2014년 삼성그룹 안전환경추진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그룹은 지난해 환경안전 분야에 1조 2000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50% 늘어난 1조 8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소설가 이문열 씨가 강연자로 초빙돼 ‘작가 눈에 비친 대한민국의 현실과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