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서 ‘위안부 강제성’ 인정한 글 삭제
2014-10-11 이태교 기자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일본 외무성이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글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해 한일 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무성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민간 차원의 기금인 ‘아시아여성기금’과 관련해 발기인 16명이 1995년 7월 18일자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을 홈페이지 ‘역사인식’ 코너에서 삭제했다.
호소문에는 ‘10대 소녀까지 포함된 많은 여성을 강제로 위안부로 만들고 군을 따르게 한 것은 여성의 근원적인 존엄을 짓밟는 잔혹한 행위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일본 차세대당 야마다 히로시 의원은 지난 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강제 연행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이 호소문의 삭제를 요구했고,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삭제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