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국민일보·CBS 언론중재위에 제소키로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국민일보와 CBS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지난 6일 이영훈 대표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회를 갖고 국민일보와 CBS 등이 한기총에 대해 흠집내기식 보도를 했다며 언론중재위를 통해 정정보도를 요구하기로 했다.
국민일보는 지난 9월 20일 자 염성덕 종교국 부국장의 칼럼 ‘삶의 향기’에 ‘한기총 신임대표회장의 리더십’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과 단체, 인사들에 대해 한기총이 면죄부를 주거나 회원으로 받아들인 것은 재고의 여지가 없이 잘못된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기총은 이에 대해 한기총의 고유 업무를 몰이해한 흠집내기식 일방적 주장이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CBS 등이 홍재철 직전 대표회장이 ‘2014 지구촌 평화 실현을 위한 지도자 대회’에 참석한 사실을 두고 ‘통일교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문선명의 아들 문현진 씨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등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기총은 “수백여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종교문화축제로 알고, 아무 연고 없이 7대 종단 대표로서 참석한 것”이라며 주최 측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당초 이날 행사에는 개신교 대표로 이영훈 현직 대표회장이 참석해야 하는데 이미 홍 목사의 이름으로 인쇄돼 불가피하게 참석했다며, 이 역시 한기총을 음해한 것으로 보고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제소 건은 한기총 질서대책위원회(위원장 정학채 목사)에서 실무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