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넥스트 판교’ 조성

2014-10-07     강은주 기자

경기도와 관련 중앙부처가 함께 협업
국내외 글로벌 기업 유치 등 창조경제 혁신 클러스터로 확장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는 중앙부처와 함께 성남 판교에 제2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인 ‘넥스트판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7일 기자실을 방문해 “넥스트 판교는 민선 6기 경기도정의 핵심 사업으로 ‘넥스트 시리즈’를 통해 주요 사업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기재부와 국토부‧미래부 등 중앙정부에도 협조를 요청, 중앙정부는 검토 중에 있다.

이에 도는 넥스트 판교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1500억 원 이상의 자체예산과 경기도시공사의 자금 등을 투입해 정부와 함께 넥스트 판교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넥스트판교 조성규모는 14만 평 내외로 중앙부처와 성남시가 협의해 진행 중이며 늦어도 2016년 상반기까지 관련절차를 완료하고 부지공사 착공해 2017년부터는 기업분양과 2018년에는 기업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넥스트판교는 600개 기업 입주와 4만 5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판교테크노밸리는 IT, BT, CT 등 업종 기업 유치와 성공노하우로 도전정신이 탁월한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규모가 실리콘 밸리 1만 분의 1크기 밖에 안 되고 중국 등 인근 국가와의 클러스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고 내년이면 입주가 완료돼 새로운 기업과 스타트업의 수용이 불가능했다.

이밖에도 산학연 공동협력 시설, 벤처지원시설, 문화시설, 주거공간 등이 부족해 클러스터 성장에 대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넥스트판교가 조성되면 국내외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원 오픈 랩을 유치해 판교의 자체 인력 양성 시스템을 마련하고 벤처캐피탈 등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설치 예정인 트램을 넥스트판교에도 연장해 판교일대의 연계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넥스트 판교 조성으로 국내의 첨단 신수종 업종을 경기도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7200억 원에 달하는 지방세수입과 경기도시공사도 부지를 매각하는 등 부채가 감소하는 추세에다 1500억 원의 판교테크노밸리 특별회계를 활용하면 재정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이후에 넥스트판교가 조성되면 판교 일대에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벤처 지원시설이 밀집해 1500여 개 기업과 10만여 명이 근무하는 최대의 창조경제 클러스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