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내달 1일 차관급 전략대화… 정상회담 개최 여부 주목

2014-09-29     정인선 기자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한일 양국이 내달 1일 일본 도쿄에서 차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29일 밝혔다.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관계 현안, 북한·북핵 문제, 동북아 정세 및 국제 현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9일 친서를 통해 11월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한 바 있어 일본은 유엔 총회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정상회담 개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 전략대화는 단순한 현안 협의를 넘어 중장기 관점에서 지역 및 범세계 이슈를 폭넓게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2005년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