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들의 숨 막히는 미로게임… 영화 ‘메이즈 러너’

2014-09-25     이현정 기자
▲ 영화 ‘메이즈 러너’ 스틸 컷. (사진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살아 움직이는 미로, 살고 싶다면 뛰어라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하루아침에, 눈을 떠 보니 예측할 수 없는 미로의 세계에 갇힌다면?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들의 숨 막히는 러닝이 시작됐다. 영화 ‘메이즈 러너’.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킨 베스트셀러 ‘메이즈 러너’가 스크린으로 재현됐다.

웨스 볼 감독이 제임스 대시너의 소설 시리즈 중 1편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메이즈 러너’를 들고 영화팬들을 찾았다.

삭제된 기억, 거대한 미로로 둘러싸인 낯선 공간에 모든 기억이 삭제된 채 의문의 장소로 보내진 토마스. 토마스는 미로에 갇힌 그곳에서 자신과 같은 상황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매일 밤 살아 움직이는 미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죽음의 존재와 대립하며 탈출구인 지도를 완성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미로의 문이 열리고 그들은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과연 이들은 살아 움직이는 미로를 뚫고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영화는 원작 속 캐릭터와 배경 등에 영화적 재미를 더해 관객에게 새로운 스토리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영화는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미로의 운명을 바꿀 선택 받은 러너 토마스 역에는 미국의 인기 드라마 ‘틴 울프’에서 존재감을 알린 딜런 오브라이언이 분한다. 기존의 세련되고 화려한 이미지를 벗고 강한 카리스마를 극중에서 보여준다.

삭제 당한 기억 속에 미로의 비밀을 지닌 의문의 소녀 트리스 역에는 영국 드라마 ‘스킨스’에서 강렬한 등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카야 스코델라리오가 맡았다.

또 법칙을 중요시 여기며 토마스와 대립관계를 이루는 갤리 역에는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등에서 얼굴을 알린 윌 풀터가 연기한다.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짝사랑에 빠진 드럼 소년으로 관객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토마스 생스터가 영화 속 정신적 지주인 뉴트 역을 맡았다.

여기에 미로의 지도를 완성하는 임무를 지닌 러너들의 리더 민호 역을 한국계 배우 이기홍이 맡아 열연한다.

이처럼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가 대거 출연하는 ‘메이즈 러너’는 색다른 얼굴과 소재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스릴러를 선사한다.

그러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미로게임이 끝난 후 맞이하게 되는 반전은 조금 유치하기도.

영화는 지난 18일 국내 개봉했다. 러닝타임 11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