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변화ㆍ혁신”

2014-09-21     유영선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더 많은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19일~20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지속성장 전략’을 주제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GS가 출범한지 10년째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우리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자평했다.

그는 “잘 나가던 기업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고 오늘의 성공 공식이 내일에도 적용된다고 보장할 수 없기에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 허 회장은 건강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지속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우리 사업구조를 최적화 해나가야 위기 속에서도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허 회장은 ‘현장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은 10여 척의 전함으로 300여 척의 적선에 맞서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장군은 울돌목의 지리적 특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현장에서의 솔선수범을 통해 아군의 전력을 극대화 시켜 크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GS도 환경변화에 대비하고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하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이를 이겨내고 탁월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GS의 혁신과 성장의 과실을 사회 전체와 나누면서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특히 GS가 연계하게 될 전남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계열사가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기반 구축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GS 서경석 부회장,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