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도로서 염산 실은 탱크로리 전복… 1명 사망, 6명 부상

2014-09-13     최유라 기자
▲ 13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해산동 여수산단인근 도로에서 염산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 전도돼 넘어진 차량 안에서 염산이 흘러나왔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숨지고 염산이 공기와 만나면서 발생한 염화수소를 흡입한 주민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방재작업을 펼치는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전남 여수시 여수산업단지 인근 도로에서 염산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이 전복돼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다.

13일 오전 0시 13분께 전남 여수시 해산동 도로에서 염산을 실은 2만 2000ℓ 탱크로리 차량이 전복돼 5톤ℓ의 염산이 유출됐다.

전복사고로 운전사 박모(52) 씨는 사망했고, 유독가스인 염화수소를 흡입한 주민 6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비가 내렸기에 유출된 염산이 수분과 만나 염화수소로 변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탱크로리는 여수산업단지의 모 화학공장에서 염산을 싣고 이동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사고 현장 주변도로와 주거지에 유독가스가 가득했지만 거주하는 민가가 없어 더 큰 사고는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주변도로를 통제, 해당 염산을 다른 탱크로리 차량으로 옮겨 싣는 등 방재작업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