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담뱃세 인상 세수증가분 국민 안전 위해 쓸 것”
2014-09-11 김일녀 기자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담뱃세 증세로 늘어나는 세수를 소방 등 국민 안전과 관련한 곳에 쓰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공공펀드 공동투자 협의체(CROSAPF)’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최 부총리는 “세수 증대를 목적으로 담뱃세를 인상하는 게 아니다. 결과적으로 늘어나는 세수는 소방 등 안전과 관련한 투자 소요가 많기 때문에 이런 곳에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담뱃세(기금 포함)를 지금보다 2000원 올려 담뱃값(담뱃세 포함)을 45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는 등 ‘종합 금연대책’을 확정했다. 또 이날을 기점으로 물가와 연동해 담뱃값을 꾸준히 인상하기로 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흡연율이 국민건강의 최대 위해 요인”이라며 “담배로 인한 국민 건강의 심각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재 44% 수준인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20년에는 29%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로 종합적인 금연대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