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발병 40대, 고도비만은 20대 가장 많아”
2014-09-08 장수경 기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성인층의 비만 발생은 40대에서 가장 잦지만, 정도가 심한 고도비만은 2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는 결과가 나왔다.
8일 질병관리본부가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성인 비만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 유병률은 32.8%에 달했다.
신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눠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측정법이다. BMI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등 성인병 발병률이 높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BMI 23 이상이면 ‘과체중’, 25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한다.
질병관리본부의 분석에 따르면 연령대별로는 40대의 비만 유병률이 39.2%로 가장 높았고, 60대와 50대가 각각 38.5%, 34.1%로 뒤를 이었다.
특히 40대 남성의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40대 남성의 45%가 BMI 25 이상의 비만이었다.
하지만 BMI 30 이상인 고도비만은 젊은층에서 더 높았다. 20대와 30대의 고도비만 유병률은 각각 6.2%, 6.0%로 전체 성인 고도비만 유병률인 4.8%보다 높았다. 남성의 경우 20대의 고도비만 유병률이 9.6%에 달해 10명 중 1명이 고도비만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