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4] 홍원표 “내년 상반기 ‘삼성 스마트홈 2.0’ 시대 열린다”

2014-09-05     이승연 기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2.0’이 공개됐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스마트홈 2.0 소개와 함께 내년 상반기 스마트홈 2.0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선포했다.

홍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각) 스마트홈 설명회를 열고 “이제 스마트홈 1.0시대를 시작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스마트홈 2.0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홈 1.0은 가전기기들이 시스템으로 통합되는 서비스의 시작이었다면, 스마트홈 2.0은 기기가 알아서 행동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더 편리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많은 회사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연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또한 “자동차와 전자업체가 융합하는 것처럼 스마트홈 서비스 간 연계되는 스마트홈 3.0시대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홈 1.0이 가전기기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는 서비스의 시작이라면, 스마트홈 2.0은 소비자가 행동하지 않아도 가전기기들이 ‘알아서 해주는’ 편리함에다 집 밖에서도 집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안심 기능(세이프티)을 더한 개념이다. 스마트홈 3.0 시대는 여러 회사 제품이 서로 함께 작용하고 스마트홈 서비스끼리도 연계되는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홍 사장은 타사 제품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개방형 플랫폼 ‘스마트홈 플랫폼(SHP)’ 개발 계획도 밝혔다. 현재 SHP 프로토콜의 알파버전을 공개한 데 이어 곧 베타버전을 내놓고 11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개발자 회의에서 풀버전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삼성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이어 5대 가전까지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이 전부 삼성 제품만 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회사의 제품이 스마트홈 서비스 속으로 어떻게 잘 들어올 수 있는가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오픈인터커넥티드센터(OIC)를 만들고 최근 미국의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OIC는 삼성전자가 델, 인텔 등의 기업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간 연결성 확보를 위해 만든 협의체로 지난 7월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