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하반기 채용부터 ‘공학교육 인증’ 수료자 우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LS그룹이 하반기 채용부터 공학교육 인증 수료자를 우대한다.
LS그룹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원장 김영길)과 손 잡고 ‘공학교육 인증 수료자 우대 및 제도 확산’에 참여한다는 취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광우 LS 사장을 비롯한 LS그룹 계열사 HR부문장, 김성조 공학교육인증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가온전선, E1, 예스코, LS메탈, 대성전기 등 LS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은 9월 이후 진행되는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 시 공학교육인증 수료자를 우대하기로 했다.
LS그룹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과대학 혁신방안’과 같이 공학계열 인재 육성과 교육의 품질 향상이 국가적 과제임을 감안, 이 같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실무형 인재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제도를 적극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공학교육인증제도는 지난 2000년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최근 국내 대학의 약 50%가 이미 도입 및 확대하는 추세다.
제도 도입 전에는 공과대학 학생들의 필수 전공 학점이 36학점이던 것에서 84학점으로 늘어나 이를 모두 이수한 학생은 국제적 협약에 근거해 MIT․스탠퍼드․UCLA 등 미국 최고의 공과대학을 졸업한 학력과 동등한 평가를 받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제도 도입을 통해 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인 스마트그리드, 신재생 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감각과 실무적 능력을 겸비한 컨버전스(Convergence)형 인재의 지원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더 많은 기업과 대학들이 참여해 한국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엔지니어가 다수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계열사별로 서울대·고려대·울산과기대(UNIST) 등과 산학협력을 맺고 각종 연구 협력, 기자재 및 인력 교류 등을 통해 기초 과학 발전과 융·복합 인재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