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운동가 이만희 대표, 중국 이어 국내서도 평화상 수상

2014-08-22     임문식 기자

▲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
충효대상 ‘2014 세계평화실천공로대상’ 받아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가 22일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평화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4 한국 사회를 빛낸 대한민국충효대상’ 시상식에서 ‘2014 세계평화실천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세계 각국을 누비며 전쟁종식과 평화운동에 앞장서온 이만희 대표의 공로를 인정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올해 1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40년 분쟁을 끝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필리핀 국영방송 PTV와 최대 민영방송국인 ABS-CBN이 집중 보도하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분쟁의 실질적인 원인이었던 종교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다나오섬의 이슬람 세력과 가톨릭 세력 사이에 평화협정을 이끌어냈다. 이는 필리핀 정부와 민다나오섬 이슬람 반군세력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과의 평화협정으로 이어지면서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6.25 참전용사 출신인 이 대표는 해외 순방 때마다 세계 각국 전·현직 대통령을 만나 국제법에 전쟁종식을 명시하고 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해당 국가의 여성단체, 청년단체와 만나 세계평화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방식으로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대표의 해외 순방은 8월 현재까지 13차에 이른다. 13차 순방 중이었던 지난 16일엔 중국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그간의 평화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장매영(張梅潁)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으로부터 ‘세계평화 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인 평화운동가의 공로를 인정해 상을 수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13차 순방을 마치고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대표는 “각국 지도자가 세계평화를 원하고 나라와 국민을 사랑한다면, 국제법에 전쟁종식을 삽입하고 세계평화를 위한 협약서에 사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한국 사회를 빛낸 대한민국충효대상은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과학 스포츠 부문과 일반 기업 및 공직 부문 등에서 평소 봉사, 선행, 효행 등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으로 국가발전은 물론 우리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타의 귀감이 되는 인사의 공로를 치하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가 22일 ‘2014 한국 사회를 빛낸 대한민국충효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2014 세계평화실천공로대상’ 상패. ⓒ천지일보(뉴스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