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청년에게 주는 조언 “평화와 우정 나누는 세상 만들어야”

2014-08-15     강수경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오후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고 있는 충남 합덕읍 우강면에 위치한 솔뫼성지를 방문해 아시아 22개국 청년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청년들에게 강론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생중계 화면캡처)

“주님 말씀 안에 모든 이의 마음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고 구원하는 힘이 있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우리 모두가 평화와 우정을 나누며 사는 세상, 장벽을 극복하고 분열을 치유하며 폭력과 편견을 거부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야 말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일인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오후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고 있는 충남 합덕읍 우강면에 위치한 솔뫼성지를 방문해 아시아 22개국 청년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대회 참가자 2000여 명과 그 외 4000여 명 등 총 6000여 명이 참석했다.

교황은 이번 대회 주제의 일부인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춘다’는 의미를 조명했다.

그는 “아시아 청년들이 모이는 이 훌륭한 대회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 안에서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며 “교회는 전 인류의 일치를 위한 씨앗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국가와 민족들이 일치를 이루도록, 그러나 다양성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어 더 풍요롭게 하는 일치를 이루도록 부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방법을 복음에서 찾았다. 교황은 “복음은 모든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며 “학교 직장, 가정, 지역 공동체 안에서 나눠야 할 메시지이다. 주님의 말씀 안에 모든 이의 마음을 움직이고 악을 선으로 이기고 세상을 바꾸고 구원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오후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고 있는 충남 합덕읍 우강면에 위치한 솔뫼성지를 방문해 아시아 22개국 청년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이 교황과 청년 대표단의 대화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출처: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생중계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