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ㆍ임동원ㆍ김홍업 17일 방북, DJ 5주기 화환 수령

2014-08-15     명승일 기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북측이 보내겠다고 밝힌 화환을 전달받기 위해 17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15일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앞으로 보내는 김대중평화센터 명의의 통지문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측에 통보된 방북 인사는 박 의원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박한수 기획실장 등 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2000년 6ㆍ15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사를 맡았으며, 공식수행원으로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박 의원 방북은 2007년 8월 이희호 여사와 함께 금강산을 방문한 이후 7년만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임 전 장관은 2000년 북한을 밀사 방문하는 등 6ㆍ15 정상회담 성사의 주역 중 한 명이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전날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김대중평화센터로 보낸 전통문에서 18일 오전 8시에 ‘고위급 인사’가 화환을 전하겠다고 했지만, 김대중평화센터는 김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행사 관계로 하루 전인 17일 화환을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