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NLL 침범 5년간 201회… 경고사격은 5회 불과

2014-08-13     임문식 기자
▲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진행된 윤모일병 폭행치사 사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북한 도발에 응징 의지 보여줘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북한의 NLL 침범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이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로 제출받은 ‘2009~2013년 연도별 NLL 침범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북한은 최근 5년간 우리 NLL을 201회 침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09년 48회, 2010년 92회, 2011년 13회, 2012년 20회, 2013년 28회였고, 북한의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있었던 이듬해 급격히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북한이 지속적으로 NLL을 침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의 대응사격은 불과 5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5년간 총 55차례나 우리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대해서도 군의 경고사격은 단 2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근 의원은 “북한은 고의적으로 NLL 이남으로 경비정, 어선 등을 내려보내 우리 군의 정상적인 경계작전 활동을 방해하고, NLL을 분쟁수역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북한 도발에는 가차없이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