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車 생산·내수·수출 증가

2014-08-08     손성환 기자
▲ 2013년 7월 이후 월별 자동차 내수판매(국산 수입) 추이. (자료제공: 산업통상자원부)

부품 판매도 호조세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7월 자동차산업 실적이 완성차 생산 22.4%, 내수 4.0%, 수출 16.0%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7월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완성차 생산은 40만 9283대, 내수 14만 6226대, 수출 26만 6741대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완성차 생산은 하계휴가 시기 변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본격적인 신차 생산 돌입 등으로 22.4% 증가한 40만 928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여름 휴가철 특수와 맞물린 신차 효과 등으로 완성차 5사 모두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신차 출시 모델로는 현대자동차 그랜저 디젤, 기아자동차 카니발 후속 모델, 르노삼성자동차 SM5 디젤이다.

◆내수, 신차 효과 판매 상승
국내차는 현대의 경우 5만 9640대로 LF쏘나타와 신형 제네시스의 지속적인 신차효과로 0.6% 증가했으며, 기아차의 경우 4만 2305대로 신형 카니발과 모닝, K3, K5 등 주력모델 판매호조로 1.9% 증가했다.

한국GM은 1만 3307대로 올란도와 트랙스의 판매호조에도 스파크, 크루즈의 저조한 실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고, 쌍용차는 6027대로 코란도 패밀리의 판매회복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6040대로 SM5 디젤 출시로 18.7% 증가했다.

수입차는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독일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1%가 증가한 1만 8112대를 기록하며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증가율은 BMW가 18.5%로 1위, 벤츠 18.49%로 2위, 폭스바겐 17.43%로 3위, 아우디 15.79%로 4위를 기록했다.

▲ 7월 업체별 수출 현황. (자료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수출, FTA 관세인하로 증가
수출은 국산차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관세인하 등으로 16.0% 증가한 26만 674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주말 특근 미실시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1.9% 소폭 증가 했으나, 기아는 프라이드, K3, K5, 쏘렌토R 등 주력차종 인기로 33.1% 증가했다.

한국GM은 스파크, 마티즈 등 경승용차와 트랙스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호조로 12.5% 증가, 쌍용차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러시아 시장 침체로 13.2% 감소, 르노삼성차는 QM5 수출호조로 26.7%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분야도 판매 상승세를 보였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 호조 등으로 월간 부품 수출액 중 최고 실적인 24억 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주요 국가별 부품 수출 실적은 미국 5억 1400만 달러, 중국 4억 6700만 달러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 속에 경유 차량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휘발유 차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휘발유 차량 대비 경유 차량이 유류비 부담 경감, 고연비 등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