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건강 호전 중”

2014-07-09     유영선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영구상을 마친 뒤 지난 4월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그룹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서히 나아지고 있지만 특별히 말할 내용은 없다”며 이 회장의 구체적인 몸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서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됐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심폐 기능의 정상을 되찾았고, 손발을 조금씩 움직이는 등 간단한 외부 자극에 반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의사소통은 할 수 없고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