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네덜란드, 멕시코에 역전승… 훈텔라르 1골1도움 오초아 MOM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네덜란드가 후반 막판 스네이더와 훈텔라르의 연속골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멕시코에 2-1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16강전 멕시코와 대결에서 스네이더의 동점골과 훈텔라르의 페널티킥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후반 3분 도스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도스 산토스는 아크 서클 앞쪽 부근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때려 골문을 갈랐다.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에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해 패색이 짙어가던 네덜란드는 후반 43분 끝내 스네이더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기사회생했다. 로벤의 코너킥을 훈텔라르가 헤딩으로 땅에 떨어뜨린 공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스네이더가 강한 캐논슛으로 굳게 잠겨있던 멕시코의 골문을 열었다. 선방쇼를 펼치던 오초아도 꼼짝 못하는 강한 슛이었다.
이어 네덜란드는 후반 48분 아르엔 로벤이 지능적으로 페널티킥 반칙을 이끌어냈고, 이를 훈텔라르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켜 역전골을 만들었다.
불과 5분 사이에 폭풍같이 2골을 넣은 네덜란드는 8강에 진출했고, 멕시코는 또다시 16강에 머물며 16강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멕시코는 6회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친 골키퍼 오초아는 경기에는 비록 패했지만 경기 최우수 선수 MOM(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오초아가 MOM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2번째다. 오초아는 브라질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방쇼를 펼쳐 MOM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