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콜롬비아, 수아레스 빠진 우루과이에 2-0 ‘사상 첫 8강’… 제임스 로드리게스 득점 단독선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콜롬비아가 수아레스가 빠진 우루과이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고 사상 첫 8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콜롬비아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콜롬비아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중징계를 받은 탓에 월드컵을 마감한 수아레스가 없는 우루과이는 이빨 빠진 호랑이나 다름없었다. 콜롬비아는 전반 28분과 후반 5분 연달아 골을 넣은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활약으로 우루과이를 가볍게 제압했다.
전반 28분 로드리게스는 멋진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우루과이 수비가 헤딩으로 쳐낸 공을 콜롬비아의 아벨 아길라르가 다시 헤딩으로 로드리게스에게 연결했고, 로드리게스는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공이 땅에 닿기 전에 강한 왼발 발리슛을 때렸다. 공은 강하게 크로바스를 맞고 솟구치듯 들어갔다.
후반 5분 로드리게스는 후안 콰드라도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과드라도는 크로스로 올라온 공을 골에어리어 중앙에 있던 로드리게스에게 헤딩으로 떨어뜨려 줌으로써 골을 도왔다. 콰드라도의 헤딩패스를 받아 단독 찬스를 잡은 로드리게스는 발로 차 넣어 골문을 갈랐다.
제임스 로드리게스는 대회 총 5골로 득점 단독선두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16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해 처음으로 8강에 올라 브라질과 4강행을 다투게 된다.
16년 만에 본선무대를 밟아 8강에 오른 콜롬비아와 12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개최국 브라질의 피할 수 없는 명승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