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일침 “월드컵은 증명하고 보여주는 자리”

2014-06-27     이현정 기자
▲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사진출처: KBS)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와 조별리그 H조 마지막전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했다.

이영표 위원은 이날 경기에 대해 “누군가 우리 대표팀에 대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실패냐’고 물어본다면 실패가 맞다. 우리가 원하는 16강에 가지 못했다. 우리 2014년 브라질 대표팀은 실패한 게 맞다”고 냉철하게 평가했다.

또 이 위원은 “이번 대표팀이 최선을 다해 경기한 것은 맞지만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체력적인 준비가 되지 않았다. 급격한 세대교체로 경험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패배는 선수들의 잘못이 아니라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한국 축구의 잘못”이라며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홍명보 감독의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더 도전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고 보여주는 자리다. 월드컵에 경험하러 나오는 팀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