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김무성 “네거티브·줄세우기 하지 않을 것”

2014-06-24     임문식 기자
▲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사진출처: 연합뉴스)

당 쇄신전대추진모임 요구에 응답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이 24일 네거티브, 줄 세우기 금지 등 당내 쇄신 요구에 대해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하나입니다. 당 혁신과 정치복원을 위해 이번 전당대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네거티브, 줄세우기, 세몰이와 같은 과거의 적폐가 재현되면 국민들은 새누리당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일부 초·재선 의원으로 구성된 ‘쇄신전대추진모임’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금지 사항으로 소모적 네거티브, 줄 세우기 관행, 청와대·주요 당직자의 경선 관여 금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서 의원은 “쇄신전대추진모임에 동참한 분들의 심정과 저의 마음은 하나”라며 “당 혁신과 정치복원을 위해 이번 전당대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쇄신전대모임과 관련해 특정 후보의 오른팔, 왼팔 의원이 모임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쇄신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행태를 보여 온 의원들은 이 모임에서 스스로 빠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은 같은 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 강연에서 “전당대회 과열 때문에 걱정들 많이 하신다”며 “저는 처음부터 네거티브를 일체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절대 네거티브나 줄 세우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 측에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여론조사는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라며 “출마 기자회견에서 일체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상대 후보의 이름조차 거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