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홍명보 감독 “고개 숙일 이유 없다”

2014-06-18     이현정 기자
▲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 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홍명보 한국대표팀 감독이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기에 고개 숙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열린 2014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대표팀 이근호는 후반 23분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케르자코프가 후반 29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아쉽게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이기다가 동점골을 허용해 억울한 마음이 있다. 그러나 월드컵 첫 경기에 보여준 모습은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술적, 체력적으로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면서 “선수들이 순간순간 영리하게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 선수들이 모두 자기 진영으로 내려가 수비하면서 펼치는 전술을 철저히 대비했다”며 “감독도 그런 수비 스타일이라는 점을 알고 대처했다”고 말했다.

후반 초반 이근호의 투입에 대해선 “러시아 수비수들이 체력적인 문제를 보여 중앙을 뚫기 위해 투입했다”며 “이근호가 골을 넣고 충분히 제 역할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