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창이 더 강했다’ 콜롬비아, 그리스에 3-0 완승… 日 드록바 효과에 역전패

2014-06-15     김현진 기자
▲ 콜롬비아의 제임스 로드리게스(사진 맨앞)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로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브라질 월드컵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3번째 슛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콜롬비아가 팔카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와 ‘창과 방패’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콜롬비아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3-0으로 제압했다.

특히 콜롬비아는 1998년 이후 16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 무대를 화끈하게 장식하는 것으로 복귀 신고를 마쳤다.

당초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콜롬비아와 그리스의 대결은 콜롬비아가 주공격수 라다멜 팔카오가 부상으로 낙마한 것이 공격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그리스에 3골을 퍼부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콜롬비아는 전반 6분 만에 아르메르의 슈팅이 그리스 수비의 발을 살짝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13분에는 구티에레스가 코너킥을 골로 연결시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길라르가 수비수와 경합하며 공을 건드려 뒤로 흘려 보냈고, 이를 구티에레스가 가볍게 왼발로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콜롬비아는 후반 추가시간에 로드리게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해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C조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의 경기에서는 일본이 코티디부아르에 선제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드록바의 효과에 무너졌다.

경기 전 코트디부아르가 드록바를 주전에서 뺀 사이 일본은 전반 16분 혼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쳐 승리를 기대했지만, 드로그바가 버티는 코트디부아르는 만만치 않았다. 후반 16분 드로그바가 들어가자마자 코트디부아르는 새 힘을 얻은 듯 5분 만에 2골을 뽑아내 전세는 급격히 변했다. 끝까지 골을 잘 지킨 코트디부아르가 2-1로 역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