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매출점유율 첫 ‘글로벌 3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분기 세계 휴대폰 점유율 3위(매출액 기준)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지난 1분기 휴대폰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LG전자가 노키아를 제치고 31억 8400만 달러(약 3조 3000억 원)를 벌어들이며 3위(점유율 4.2%)에 올라섰다고 26일 발표했다.

그간 휴대폰 점유율 3위는 핀란드의 노키아가 지켜왔다. 하지만 점점 매출액이 줄면서 올해 1분기 매출 25억 1500만 달러(3.3%)를 기록하며 5위까지 밀려났다. 노키아가 밀려난 자리에는 LG전자가 올라섰다. 4위는 매출액 25억 1800만 달러(3.3%)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노키아를 앞선 소니가 차지했다.

1분기 1위에는 애플(약 260억 달러)이, 2위에는 삼성전자(약 231억 달러)가 자리했다. 매출액 기준 점유율로는 애플과 삼성이 각각 34.2%, 30.4%를 기록했다.

반면 휴대폰 판매량 기준으로 집계 시 점유율 순위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면 1위는 1억 1300만 대를 판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이어 노키아(4700만 대), 애플(4370만 대), LG전자(1640만 대)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1분기 세계 휴대폰 매출액의 총합은 지난해 1분기(704억 9300만 달러)보다 약 7.6% 성장한 758억 2800만 달러(약 77조 7000억 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