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시신 5구 추가 발견… 4층ㆍ5층서 수습

2014-04-30     최유라 기자
▲ 30일 오전 경기도 안산 화랑 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애도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오전 11시, 총 희생자 210명, 실종자 92명
정오 ‘정조시간’에 다이빙벨 현장 투입 예정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간밤에 세월호 희생자 5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현재 집계된 총 희생자는 210명이 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0일 오전 2시 40분쯤 조류가 약해지는 정조시간에 잠수사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구조작업을 펼쳐 5명의 희생자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날 오전 3시경 잠수사들은 5층 로비와 4층 좌현선수에서 희생자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5층 로비에서 6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1명, 4층 우측 뱃머리 부근에서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특히 5층 로비에서 발견된 데는, 당시 승객들이 물이 차오르자 황급히 객실을 벗어나 5층 로비까지 이동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총 승선원 476명 중 구조자 174명, 사망자 210명, 실종자 9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30일 정오쯤 해난 구조장비 ‘다이빙벨’이 정조시간에 맞춰 사고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신 추가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시신 추가 발견 소식 가슴이 먹먹” “시신 추가 발견, 빨리 다 해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빨리 못 꺼내줘서 미안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