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개도국에 ‘한강의 기적’ 수출한다
‘산업개발 컨설팅 사업’ 신실, 계획공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산업개발 컨설팅 사업’을 신설하고 사업계획을 공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가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세계 수출 7위의 산업 강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산업발전 비결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계속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단순 원조를 지양하고, 개도국의 산업 역량 강화를 통한 실질적 빈곤 퇴치의 필요성이 증대됐다. 특히 성장하고 있는 국제 공적개발원조(ODA) 조달시장에 우리 기업 진출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제 공적개발원조 조달시장은 개도국 개발원조에 필요한 제품‧서비스‧용역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2013년 이후 연평균 7.9% 증가해 2011년 약 1400억 불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해외 사업 경험 부족 등으로 수주 실적은 저조한 실정이라는 게 산업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계은행 발주 프로젝트 중 우리 기업 수주실적은 매년 10~30건 내외로, 중국과 인도의 1/30 수준이며, OECD 국가 중 19위에 해당한다.
이에 산업부는 ‘산업개발 컨설팅 사업’을 통해 맞춤형 ‘산업개발협력 사업’ 추진을 지원해 개도국의 경제적 자립과 우리 기업의 ‘산업개발 컨설팅’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는 포부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개발 컨설팅을 통해 개도국의 산업발전에 도움과 함께 우리 컨설팅기업의 사업개발자로서의 전문성을 키우고 나아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원대상은 동남아, 옛 소련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아프리카 등 주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협력네트워크 확보 및 관련 기획 사업 수행 역량 등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