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위한 ‘시민분향소’ 설치

2014-04-26     김미정 기자

▲ 순천시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를 위한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사진제공: 순천시)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순천시는 지난 25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를 위한 시민분향소를 순천시청 내 민원인 주차장에 설치했다.

분향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시청 직원들이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을 안내한다.

조충훈 시장은 첫날 직원들과 함께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23일 시청 민원인 주차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세요!’라는 내용으로 세월호 희생자 돕기 나눔 장터를 열었다.

순천 KYC(대표 김상일) 주관으로 개최한 나눔 장터는 현대제철, 코레일, 제일대 동아리, 현대앵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순천지부,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 등 7개 자원봉사 단체가 참여했다.

또 순천시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위한 전 직원 성금운동으로 1169만 원을 모금했다고 전했다.

나눔 장터 수익금 및 모금 운동을 통해 모금한 1665만 원은 전액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게 지정기탁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충훈 시장은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 했던 안타깝고 불행한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큰 아픔과 슬픔을 겪고 있는 유족들의 슬픔을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무사귀환을 바라는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개최 예정인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