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D로 中 TV시장 흔든다
인기절정 3D 적용 UHD TV로 ‘중국 민심’ 사로잡기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를 ‘제2의 3D 원년’으로 삼고 중국 TV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 3D 체험관을 만들고 급성장하는 중국의 초고화질(UHD)시장을 선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대화면 초고해상도일수록 3D 입체영상의 몰입감과 리얼감이 높다는 점을 강조해 UHD TV를 공략하겠다는 것.
중국은 정부의 적극 지원에 힘입어 2009년 700개에 불과했던 3D영화관 수가 2013년 약 1만 2000개로 급증하고 지난해 3D 영화 관람인원이 5억 70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3D TV 침투율도 41%에 달한다. 3D콘텐츠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편이 늘어난 77편의 3D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는 전체영화(325편)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더불어 중국은 대화면 UHD TV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런 중국의 3D 열풍에 힘입어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11개 주요 도시에서 ‘UHD 3D 체험관’을 설치, ‘3D 체험 로드쇼’도 펼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 최동원 전무는 “세계최대 TV 시장이자, UHD TV 최대시장인 중국은 최고의 기술과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3D 발전의 선도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