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본, 북한 어린이 영양지원 캠페인

2014-03-20     박준성 기자

29일 파주 임진각서 ‘자비나눔 걷기대회’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스님, 민추본)가 북한 어린이 영양식 지원을 위해 파주 임진각부터 민통선 마을까지 걷는다.

민추본은 오는 29일 11시 파주임진각에서 ‘북녘 어린이를 위한 ’를 가진다. 걷기대회는 영양결핍과 질환으로 힘든 북한의 아이들에게 영양식과 의약품 등을 지원하는 북녘 어린이 영양지원 캠페인 ‘도담도담’ 선포식의 일환이다. 도담도담은 어린이가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민추본은 도담도담 선포식 이후 임진각에서 통일대교 북단 민통선 지역까지 걸으면서 북한어린이 돕기 캠페인에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걷기행사는 1부 북녘 어린이 영양지원 캠페인 ‘도담도담’ 선포식으로 진행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치사와 이인재 파주시장을 포함한 내·외빈들의 축사, 북한 어린이에게 보내는 편지글 낭독, 합창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2부는 오전 11시 30분부터 ‘북녘 어린이를 위한 자비나눔 걷기대회’로 진행된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1000 여 명의 참가자들이 임진각에서 통일대교를 지나 통일촌 삼거리를 돌아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1시간 정도 걸리는 구간을 걸으며 남과 북 어린이가 모두 골고루 잘 자라기를 바라는 자비의 마음을 모를 예정이다.

민추본은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북녘 어린이 영양지원 캠페인 ‘도담도담’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며 “전국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 상반기 내 북녘의 아이들에게 구충제와 수액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추본은 도담도담 캠페인 모금액과 아름다운동행 기탁금, 민간단체 또는 기업의 의약품 실물 후원을 모아 우선 올해 상반기 북한에 구충제와 수액 등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