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시위, 12개 대학서 동시에 열려

2014-03-19     김민아 기자

▲ 숙명여대 평화나비콘서트 서포터즈 학생들이 19일 서울시 용산구 숙명여대 순헌관사거리에서 개최된 '전국 대학생 동시다발 1118차 수요시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김민아 기자] 2014 평화나비콘서트 추진위원회가 19일 서울·경기 지역 대학 캠퍼스 12곳에서 ‘전국 대학생 동시다발 1118차 수요시위’를 개최했다.

이는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서울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주최한 정기 1118차 수요시위와 동일한 시간에 이뤄졌다.

수요시위는 지난 1992년 1월 미야자와 전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22년째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상규명과 책임이행,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해왔다.

2014 평화나비콘서트 추진위원회는 “학업 일정 때문에 정기 수요시위에 참여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시위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학교 캠퍼스에서 시위를 준비했다”며 “많은 대학생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뜻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숙명여대에서 개최된 수요시위에서 김의연(22, 법학과) 학생은 “대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다음 달 4일 숙명여대 법학과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법적으로 보상받을 방법을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평화나비콘서트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최인경(23, 법학과) 학생은 “이번 수요시위를 통해 대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평화나비 동아리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기적인 캠퍼스 내 수요시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건국대·단국대·서울대·숙명여대 등 12개 대학에서 진행됐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26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연을 알리는 2014 평화나비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