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큰기러기 폐사체,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시가 지난 9일 경기도 과천시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가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8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발견지점으로부터 반경 10㎞ 이내가 이동제한지역(관리지역)으로 설정된다. 서울시의 경우 동작, 관악, 서초, 강남구 일부 지역이 해당된다.
이 지역 가금류 사육현황은 16개 농가 188마리(닭 143, 오리 7, 거위, 칠면조 등 기타 38)로서 가금류 반출입과 가축분뇨, 깔짚, 알 등의 반출이 엄격히 제한된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농장형태가 아닌 도심지내 자가 소비적 소규모 사육가구인 관계로 농림축산식품부 지휘 및 관련지침(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농림축산식품부)에 따라 사람 및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
그 밖에 이동제한지역 고시에 포함되지 않은 서울시내 57개 농가 800마리에 대해서도 서울의 AI 발생 예방을 위해 이동제한지역에 준하는 조치를 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서울시교통정보센터, 과적차량단속부서, 서울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해 살아있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서울시로의 반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
서울시 AI 특별방역대책본부장인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이동제한 조치는 반경 10㎞ 이내 지역인 4개구만 해당되나 서울에서 AI가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시 타 자치구 지역도 이에 준하여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대상 가구에서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서울시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